치솟는 기름값, 장관들은 얼마나 쓰나
6개월간 월평균 85만원… 서울·경기·인천 관용차 연비 ‘최악’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행정부 장관들의 월평균 주유비가 8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유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장관과 가장 적게 사용한 장관은 무려 150만원의 차이를 보여 부처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국방부를 제외한 14개 부처 장관들은 2011년 1월부터 6월까지 총 7205만7208원의 주유비를 지출했다. 각 부처 장관별로 월평균 85만7800원을 사용한 셈이다. 국방부의 경우 주유비가 면세라는 이유로 비공개 처리해 집계에서 제외했다.
부처별로 살펴보면 유정복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서규용 장관이 이 기간동안 총 938만9000원의 주유비를 사용해 1위에 올랐다. 한달 평균 156만원을 지출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해양부 그리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6개월간 각각 719만원, 696만원, 663만원의 주유비를 사용했다. 월평균 지출액은 각각 119만원, 116만원, 110만원이었다.
주유비를 가장 적게 지출한 장관은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과 유영숙 장관으로 6개월간 총 185만원을 사용했다. 월평균 주유비가 30만원에 그쳤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역시 총 268만원, 월평균 44만원을 지출했다. 이외 나머지 장관들은 전용차를 6개월간 운행하는데 400만~600만원선의 주유비를 사용했다.
수도권 지자체장들 역시 월평균 주유비의 편차가 심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659만9000만원을 사용해 월평균 주유비가 97만원에 달했다. 가장 큰 광역시를 총괄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월평균 130만원을 사용했다. 반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월평균 주유비가 39만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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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도권 지자체장들이 사용하는 관용차의 연비는 형편없었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00원으로 가정해 계산한 결과 17개월간 총 2만6370Km를 주행하고 1659만원의 주유비를 사용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관용차 연비는 리터당 3.17Km에 불과했다. 경기도지사와(6.6Km)와 인천시장 역시(5.7Km) 7Km를 넘지 못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물론 주유비가 많고 적은 차이에 따라 업무를 평가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장관이나 지자체장들이 사용하는 주유비가 혈세인 만큼 효율성을 따져 낭비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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