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산물 '철도 콘크리트 침목'으로 재탄생
철도연,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 한“친환경 콘크리트 침목”개발 성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철강슬래그 등 산업 부산물이 철도 시설물에 본격 재활용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고태훈 박사팀은 산업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재활용해 콘크리트의 주재료인 시멘트와 천연골재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친환경 콘크리트 침목(PC침목 : Prestressed Concrete Sleeper)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된 친환경 PC침목은 시멘트의 30%가 고로슬래그로 대체됐다. 이어 천연 잔골재인 모래의 대체재로 전기로에서 철강 생산시 발생되는 산업 부산물인 '전기로 산화슬래그'를 100% 활용했다.
개발된 PC침목은 한국철도규격과 유럽품질규격의 성능을 모두 만족했으며 열차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강도를 비롯해 동결 융해 저항성, 내염성, 화학적 부식저항성 등의 내구성능도 기존 PC 침목대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철강슬래그를 재활용해 기존 PC침목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침목 1정당(약 0.1㎥, 250kg) 약 10kg 가량 줄어들었으며 콘크리트 제조 원가도 침목 1정당 약 13% 절감됐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PC침목은 지난 5월 프랑스 릴에서 개최된 세계철도학술대회 WCRR 2011 (World Congress Railway Research)에서 Best Poster Award를 받았다. 지난해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철도분야의 실용화 기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태훈 박사는 "친환경 PC침목과 같은 콘크리트용 저탄소 친환경 신재료 기술은 철도분야 뿐 아니라 중량화가 요구되는 토목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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