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금육감독원, 경찰청 등 5개 유관기관과 함께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이달내 출범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압수수색 대상이 광범위한만큼 이번 압수수색엔 합동수사본부 권익환 단장이 부장으로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 조사1부 수사관 전원을 포함해 금융조세 2ㆍ3부 수사 인력 등이 참여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7개 은행을 고발한 고발인 조사를 22일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상대 검찰총장은 지난 20일 전국 특수부 차장ㆍ부장검사를 한데 모아 놓고 "금융계에 만연된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하며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구성을 통해 서민금융에 곪아든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부실 원인과 책임을 정확하게 규명해 정책적ㆍ제도적 개선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또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부실 저축은행의 책임재산과 은닉재산은 피해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실저축은행의 대주주, 경영진 등 비리 관련자에 대해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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