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와 다음 달 투자협약, 롯데칠성과 롯데주류비지 합병으로 바탕 다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롯데그룹이 5000억원을 들여 맥주시장에 뛰어든다.


20일 윤진식 국회의원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충주시 주덕읍과 이류면 등지에 건설되는 신산업단지에 5000억원을 들여 맥주공장을 짓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롯데는 다음 달 초 충주시와 투자협약을 맺는다.

충주시가 추진하는 신산업단지는 충주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 부근 222만㎡의 땅에 민·관합동으로 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롯데의 맥주공장 설립 구상을 접하고 다각도의 노력 끝에 유치할 수 있었다”며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밝힌 ‘연내 맥주사업 진출’ 의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롯데는 기존 맥주회사를 인수하거나 정부로부터 술 제조면허를 받아 공장을 짓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여기에 지난 3월 충북소주를 인수하고 소주시장의 큰 손이 된 롯데가 맥주시장 진출로 하이트-진로에 도전장을 낼 것이란 소문이 올 초부터 나돌았다.


특히 충북소주 공장이 자리한 청원을 거점으로 신규진출을 위한 맥주생산공장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2009년에도 오비맥주 인수에 실패한 롯데가 충북 증평 또는 괴산에 10만평 규모의 맥주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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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롯데가 최근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비지를 합친 것도 맥주사업을 위한 바탕 다지기라고 봤다.


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롯데의 맥주사업은 롯데칠성음료가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롯데는 현재 롯데아사히주류를 통해 아사히맥주를 들여와 팔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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