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19일 '물류분야 규제 및 경영애로에 관한 경영자 의견' 조사 결과, 글로벌 선진물류기업을 100점으로 봤을 때 국내 물류기업의 서비스역량은 평균 70.2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물류서비스 역량 제고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물류에 대한 관심부족과 편견(2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물류전문인력 부족(23.0%), 물류관련 법·제도·정책 미비(22.0%), 물류 관련 정보 및 통계 부족(14.0%), 과도한 규제(12.5%) 등을 꼽았다.
물류관련 규제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높다라는 응답이 28.5%로 낮다(10%)란 응답보다 많이 나왔다.
최근 물류 현안 키워드로는 화주기업의 경우 서비스 경쟁력(58.8%)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물류기업은 서비스 경쟁력(55.0%)보다는 유가상승(59.1%)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기업의 경우 '유가 상승'이 운영원가 상승과 직결돼 있어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상의측은 분석했다.
또한 화주기업들에게 화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류의 역할이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93.5%)의 기업이 그렇다고 답해 화주기업 역시 물류부문의 경쟁력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물류분야의 규제개선에 대한 기업의 목소리가 높다"며 "선진국과 겨룰 만한 물류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더 활발한 규제개혁 노력과 물류에 대한 인식개선, 전문인력 양성 등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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