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15개 기업 441억弗 규모 IPO 보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금융시장이 불안해 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기업들의 IPO 보류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딜로직 통계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215개 기업이 올해 441억달러 규모의 IPO 계획을 보류시켰다. 이는 2008년 214개 기업이 382억달러 규모의 IPO 계획을 철회한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독일 지멘스의 자회사 오스람은 금융시장 불안정을 이유로 올 가을 IPO 계획을 보류했다. 인도 타타 오토콤프 시스템즈도 이달 뭄바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미국에서도 8월 이후에만 10여개 기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에는 그루폰과 페이스북의 IPO가 시장의 화두가 되기도 했다.


그루폰의 경우 지난주 시장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IPO를 주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그루폰은 당초 예정대로 10월 말이나 11월 초 IPO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페이스북의 IPO가 내년 말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페이스북의 IPO 연기는 금융시장 불안이 아니라 내부 사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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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63%가 공모가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3분기 IPO를 실시한 기업의 개수는 224개였다. IPO를 철회한 기업의 개수보다 3.7배 많았다. 이는 2분기 4.5배에 비해 하락한 것이며 1.9배를 기록했던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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