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 연말까지 2000弗 돌파 전망-GFM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금속 컨설팅 전문업체 GFMS가 연말 까지 금 값이 2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GFMS는 최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흔들리는 금 값이 충분히 재상승 모멘텀을 갖추고 있으며 금 투자 수요가 리먼 브라더스 붕괴 이후 벌어진 금융위기 때 만큼 급증하면서 연말까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진단했다.
GFMS가 예상한 올해 하반기 금 투자 수요는 1069t이다. 이것은 올해 하반기 예상 금 생산량의 73% 수준으로 지난 2009년 상반기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금 투자 수요량 1260t에 근접한 것이다.
GFMS는 연말까지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올해 하반기에 금에 투자하는 비용이 6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필립 클랍위즈크 GFMS 대표는 "금 투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유럽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결핍돼 있고 경제 성장에 대한 우울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어 금 값 상승세는 연말 2000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GFMS는 특히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앙은행이 매입한 금 규모는 216t에 달했으며 GFMS는 중앙은행의 올해 전체 금 매입 규모가 336t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가 전세계 기축통화가 되고 달러가 금 값에 고정됐던 브래튼 우즈 시스템이 1971년 무너진 이래 연간 최대 규모다.
클랍위즈크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 국가 부채 문제가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 같은 주요 통화들의 안전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 같이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른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인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금 값이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올해 상반기 귀금속 매입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7.5%나 증가했다.
금 값은 올해들어 25%나 올라 지난 6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92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유럽 리스크가 해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15일(미국 시간)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온스당 45.1달러(2.5%) 하락한 1781.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775달러 밑으로 떨어져 최근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금 값 하락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에 달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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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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