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추신수 잇따른 전력 이탈에 쓴 소리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사실상 물 건너간 클리블랜드의 가을야구. 추신수의 침체는 어느덧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평에 시달린다.
클리블랜드 지역신문 플레인 딜러는 8일 클리블랜드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낮게 전망하며 그 원인으로 추신수의 부진을 손꼽았다. 이 신문은 “디트로이트의 연승으로 승차가 크게(9.5경기) 벌어졌다”며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격차를 좁히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발목을 잡는 대표적인 선수로 거론됐다. 플레인 딜러는 “2009년과 지난해 공·수·주에서 맹활약했지만 올해 부상이 잦다”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다”고 평했다.
AP통신의 눈 또한 다르지 않았다. 지난 1일 클리블랜드의 침체를 전하며 “(추신수가) 시즌 내내 부진하더니 부상으로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끈을 놓지 않는 구단에 부담만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부상으로 두 차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조너선 산체스의 투구에 왼 엄지골절을 당해 49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달 24일 시애틀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또다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상 징후를 보이는 건 성적도 마찬가지. 추신수는 올 시즌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 8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AP통신은 “클리블랜드 구단이 기대한 수치는 이 정도가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클리블랜드는 어느덧 부상병동이다. 추신수 외에도 간판 그래디 사이즈모어, 트래비스 해프너 등이 모두 전력에서 빠졌다. 잇따른 악재 속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9일 현재 70승7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린다. 시카고 화이트삭스(71승70패)에게까지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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