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추석 때 고향에 가지 않는 이유요? 경제적 부담이 커서요"


롯데백화점이 지난 8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1500여명에게 추석 문화 및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석에 고향에 가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2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결혼이나 취업, 진학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한 잔소리(9%)때문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추석연휴가 4일로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향이나 큰집을 방문하는 등 가족들이 모인다는 대답이 90%에 이르렀다.

특히 추석기간 방문지 중 우선시되는 곳은 친정과 시댁이 각각 29%, 33%로 대등했다. 과거에 비해 가정 내에서의 여성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난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던 올 여름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방문지가 축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추석 명절에 평균 몇 명이 모이느냐는 질문에는 8~10명(27%)밖에 안될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추석 명절 선물에 관한 질문에는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상품권이나 현금(42%)을 꼽았다. 상품권이나 현금은 사용처가 다양하고 간편하기 때문에 선물을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가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육(16%)과 건강식품(11%)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이 뒤를 이었으며, 명품을 받고 싶다는 의견도 4%나 됐다.


선물을 줄 대상으로는 부모님이라는 응답(42%)이 가장 높았으며, 추석 선물 비용은 10~20만원선이라고 응답한 사람(22%)이 가장 많았다. 추석 선물 구입처로는 백화점에서 구입한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로는 품질(72%)을 들었다.


추석 기간 동안 여성의 가사노동에 관한 금전적 가치에 대한 재미있는 결과도 나왔다. 추석에 가장 고생하는 사람으로 음식장만, 손님 접대 등 명절 피로도가 높은 여성이라는 의견(76%)이 가장 많았고, 반면 남성들은 귀성길의 장시간 운전이 부담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여성들의 가사노동은 30~50만원이라는 응답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100만원 이상이라는 의견도 15%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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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가장 보기 싫은 사람이 시누이부부(20%)나 형님ㆍ동서 부부(19%)라는 답이 시부모님(12%)라는 답보다 높아, 달라진 추석 명절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정승인 마케팅 부문장 상무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추석 문화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명절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기 적절한 설문조사를 시행해 고객들의 생각을 적극 반영하는 백화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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