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급락장..자사주 취득 효과봤네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지난달 유가증권 상장법인들의 자기주식 취득 규모가 1~7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수 급락기에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한 법인들은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8월 한달간 자사주를 취득한 유가증권 상장기업은 일평균 27사로 총 취득금액은 일평균 1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3일~7월29일동안 일평균 자기주식 취득기업이 22사, 총 취득금액 일평균 65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각각 22.98%, 183.24%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는 "지수가 급락하는 기간 동안 상장사들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자기주식을 적극적으로 취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투자자보호와 시장안정을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가능 수량을 확대하는 특례조치를 시행했다.
8월에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 총 42사의 주가는 평균 7.94% 하락했는데 이는 유가증권 시장이 11.86% 떨어진 것에 비해 선방한 셈이다. 또한 자기주식 취득기업의 평균취득가격 대비 8월31일 기준 종가는 평균 4.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장에서 자사주 매입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체결금액 기준으로 자사주 취득 1위사는 기아차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달 105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2위는 SK텔레콤(1029억), 3위는 NHN(503억) 순이었다. 이들 종목역시 8월 유가증권시장 낙폭 11.86% 보다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8.79% 하락에 그쳤고 SK텔레콤은 5.44% 상승했다. NHN 역시 0.95% 소폭 내려 안정적인 등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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