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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슈퍼사이클 진입 '6200弗 전망'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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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안 지속+안전통화도 사라져 '금 장기 상승 전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금 가격이 온스당 6000달러, 은 가격이 6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투자자문사인 돌핀의 우르스 그무어 펀드 매니저는 금 가격이 온스당 6200까지 오를 수 있다며 모든 강세장의 끝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무어의 분석은 금 가격이 온스당 35달러에서 850달러까지 올랐던 1970년대의 강세장을 근거로 분석한 것이다.
그무어는 현재의 강세장에서는 금 가격이 장기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시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금 가격은 지난 몇 년간 계속 올랐다"며 "경제의 펀더멘털 악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람들은 시스템적인 위험이나 은행 붕괴에 대한 공포 때문에 금을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무어는 또한 더 이상 안전 통화는 없으며 따라서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귀금속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 모두 부채위기에 시달리고 있으나 달러나 유로 모두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2주쯤 전 스위스 중앙은행의 스위스프랑 유동성 공급 선언은 안전통화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금이 되살아난 이유라고 주장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스위스 프랑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시장 개입을 선언한 바 있다.

결국 그무어는 궁극의 통화는 금이라며 아무도 금을 기계나 PC로 찍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무어는 금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 가격 강세가 1998~2000년의 IT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

그무어는 금 가격 상승이 버블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만약 모두가 특정 자산이 버블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대부분 사람들이 그것에 쏠려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무어는 은 가격은 금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금에 비해 은 가격이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음을 주장하며 시장이 금과 은 가격에서의 왜곡을 바로잡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망했다.

그무어는 은 생산량은 지난 60년간 계속 줄었으며 은 공급량은 금보다 10대1의 비율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금과 은 가격은 현재 45대1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그무어는 현재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조정이 따를 것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무어는 조정이 나타나면 은 가격은 금 가격의 6.7~10%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 가격이 6200달러까지 오른다면 은 가격은 6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귀금속 시장은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식량, 상품 수요가 증가할수록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후 세계 인구는 4배 가량 증가했는데 대부분은 소련, 중국, 인도 등 폐쇄적인 정치 형태를 가진 국가에서 인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국가들이 1990년대에 개방을 시작하면서 이들 국가의 국민들은 자신들의 삶의 수준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됐다"며 "이는 억눌려있던 수요(pent-up demand)"라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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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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