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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체제 사실상 붕괴...그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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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리비아 반정부군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95%이상 장악하며 카다피 국가 원수의 42년 독재체제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행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주요외신에 따르면 트리폴리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고 카다피 군대가 여전히 있지만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장남 무하마드 카다피가 반정부군에 투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반군이 통제력이 확고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궁지에 몰린 카다피는 반군의 최후 공격에서 살아남을 경우 해외 망명이나 국내 은신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이미 카다피가 트리폴리를 떠나 은신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미국은 카다피가 아직 리비아 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데이브 레이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가 리비아를 떠났다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그가 여전히 리비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비아 반정부군에 대해 모든 지원을 빠른 속도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펠트먼 미국 국무부 중동담당 차관보도 이날 ABC방송에 출현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은 붕괴가 임박했다"며 "카다피의 퇴진은 시간 문제이며 행방은 알 수 없지만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알자지라는 카다피의 망명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앙골라와 짐바브웨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공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남아공이 카다피와 그의 가족을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기를 보냈다는 소문과 관련, "리비아의 미래는 리비아 국민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부인했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카다피가 베네수엘라나 쿠바로 달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국가는 카다피에 대해 반 인류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협약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에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카다피가 이미 시르테나 남부 사막 기지에 숨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한 트리폴리 주민의 말을 인용해 사람들이 집을 떠나지 못한 상태에서 폭음이 계속 들리고 있다면서 카다피가 알제리와의 국경지대로 가기 위해 이미 트리폴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AFP통신은 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2주일간 카다피를 리비아에서 만났적이 있으며 카다피가 아직 관저인 바브 알-아지지야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그가 아직 트리폴리에 있으며 바브 알-아지지야 관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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