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걸으면 인지력 ‘쑥’
산림과학원·충북대 연구결과 “긍정적으로 바뀌고 인지력 20%↑”…SCI학술지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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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숲길걷기가 인지력과 긍정적 정서변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는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대 신원섭 교수팀이 20대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연구는 숲길이 주는 정신적·심리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대상자들이 숲길을 걸은 뒤 20% 이상의 인지능력이 높아졌고 우울감, 분노, 피로감, 혼란 등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반면 도심을 걸은 조사대상자들은 인지력이 둔화되고 정서와 감정도 부정적으로 변했다.
◆연구대상자 선정 어떻게 이뤄졌나=연구팀은 정신적·육체적 건강상태가 좋고 동질성이 높은 20대 대학생 60명(남자 35명, 여자 25명, 평균나이 23세)을 뽑아 숲길과 도심을 걷게 한 뒤 인지력과 정서변화를 알아봤다.
인지력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각하고, 말하고, 기억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다. 인지력이 높을수록 학업, 업무 등 일상 활동의 효율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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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력은 ‘선추적 검사(Trail Making Test Part B, Trail B)’도구로 측정했다. 검사지는 숫자와 도형 등을 지시대로 잇고 완성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정서와 감정은 기분상태 척도(POMS) 검사지로 평가했다. 이는 긴장감, 우울감, 분노, 적대감, 활력, 활동성, 피로감, 혼란 등 일시적이고 달라지기 쉬운 정서와 감정상태를 측정하는 도구다. 65개 항목으로 된 검사지는 정신의학계와 심리학계에서 많이 쓰이며 국제적으로도 통용되고 있다.
◆연구방법 및 결과=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이 숲길과 도심을 걷기 전에 실험실에서 평상상태의 인지력과 정서수준을 잰 뒤 무작위로 30명씩 숲길걷기와 도심걷기집단으로 나눴다.
숲길걷기집단은 청주 산남동과 성화동을 잇는 구룡산 숲길을 50분간 실험조교 지도아래 걷고 나서 실험실로 돌아와 다시 인지력과 정서수준을 쟀다.
도심걷기집단은 같은 시간동안 나무가 없고 상가와 빌딩이 몰려있는 청주도심을 걸었다. 연구팀은 실험결과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 같은 실험을 일주일 뒤 다시 했다.
실험결과 숲길걷기집단의 인지력은 숲길을 걷고 난 뒤 크게 올라갔다. 걷기 전엔 37.03초이나 걸은 뒤엔 29.48초로 나타난 것이다.
반대로 도심걷기집단은 인지력이 약간 떨어졌다. 걷기 전엔 37.03초였지만 걸은 뒤엔 39.24초였다.
감정과 정서면에서도 숲길집단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긴장감, 우울감, 분노, 적대감, 활력, 활동성, 피로감, 혼란 등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
그러나 도심 집단에선 모든 분야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긴장감은 평상상태일 때 7.48점이었지만 도심 집단은 걷기 후 9.17점이었다. 숲길집단은 걸은 뒤 3.38점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은 평상상태에서 8.07점이었으나 도심을 걸은 뒤엔 9.86점, 숲길을 걸은 뒤엔 2.21점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대한 평가=이번 연구결과는 숲길에서 경험하는 녹색, 빛, 소리, 공기 등 여러 물리적 환경이 사람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피로감을 줄이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국림산림과학원 연구팀 등에 의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연구결과는 과학기술인용논문색인(SCI)급 산림분야전문학술지 ‘Scandinavian Journal of Forest Research’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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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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