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전날 급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다. 공포지수 하락은 크지 않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고작 전일 대비 3.99포인트(-9.28%) 하락한 39.00에 그쳤다.


통상적인 시장이라면 9.28%의 하락률은 급속한 시장의 안정을 의미하겠지만 현재 시장은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다. 지난 10일 주가가 폭락할때 VIX가 22.62%나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날 VIX의 하락률은 미미해 보인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다고 봐야 한다.

전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호재를 제공했지만 불안한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그 효과가 얼마나 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진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효과 때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어쨋든 FOMC를 계기로 급반등했던 뉴욕 증시는 다음날 바로 고꾸라진 바 있다.


극도의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금융주 동향이 여전히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대니얼 태룰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와 이번주 사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바로 전날 벤 버냉키 FRB 의장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회동했고 이 자리에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동참했다. 버냉키 의장과 오바마 대통령의 만남에 동석했던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이내 BOA CEO와 만나 무슨 말을 할지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OA의 경우 모기지 관련 비용 증가 우려와 자금 조달설에 시달리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BOA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무려 25% 폭락하며 불안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모이니한 CEO는 이번주 주주들과 이사회 등을 잇달아 만나며 BOA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느라 시간을 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0.3% 성장을 기대했던 프랑스의 2분기 성장률이 0%에 그쳤다는 점도 부담이다. 전날 30년 미 국채 입찰이 부진했던 것도 불안요인이다.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자들의 응찰률은 12%에 그쳤다.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전날처럼 지표와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과감한 베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은 미국 경제의 근간인 소비 지표를 확인해야 하는 하루다.


오전 8시30분에 상부무가 7월 소매판매 지표를 공개한다.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되면서 소매판매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월가는 기대하고 있다. 월가는 0.5%를 기대하고 있다. 6월 증가율은 0.1%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율도 6월 0%보다 높은 0.2%로 예상하고 있다.

AD

오전 9시55분에 공개되는 8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에는 6월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전 10시부터 경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