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 달러당 6.4127 위안으로 고시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9일(현지시간) 향후 2년 동안 0~0.25% 수준의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위안화 평가절상을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서 투자자가 몰리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연준 발표이후 3개월 사이 최고치로 올라갔다.


위안화는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21% 오른 달러당 6.4170 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는 장초반 한때 중국이 공식환율과 시장환율을 통합한 1993년 말 이후 최고수준인 달러당 6.4120 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화 환율을 1달러에 6.4127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위안화는 현재 고시환율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0.5% 범위안에서 거래가 허용되고 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0.27% 오른 달러당 6.4175위안까지 올라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홍콩 동아시아은행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케닉스 라이는 “연준의 약속과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염려 탓에 달러는 더 많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물가상승률 데이터를 보면 위안화가 평가절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 위안화 절상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5%의 상승률을 기록, 3년 사이 가장 가팔랐다.


이 때문에 중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위안화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율 14.6%와 6월 기록 15.1% 보다 크게 낮아지는 등 제조업 성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금리인상을 2012년으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10명의 애널리스트를 설문조사한 결과 8명이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이럴 경우 위안화 상승은 제동이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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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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