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에 서울 부동산 24조원 증발..이번에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8년 8월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개월간 서울 시내 부동산 시가총액은 672조4672억원에서 647조5450억원으로 24조9223억원(-3.71%) 줄었다. 이후 하락폭을 점차 좁히면서 1년 후 688조9395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시세가 회복했다.
강남3구는 263조5280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이 금융위기 후 244조7608억원으로 18조7672억원이나 빠졌다. 6개월 후에는 246조4193억 원으로 금융위기 시작시점 대비 -6.49%, 9개월 후 -3.49%로 낙폭이 줄었다. 1년이 지난 뒤에는 266조4206억원을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시세를 회복했다.
강북3구는 시가총액이 71조3390억원에서 70조4865억원으로 3개월간 -1.19% 가량 축소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87%가 줄어들었다.
박정욱 연구원은 "2008년 당시 금융위기 여파로 강남3구의 시가총액이 단기간 급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번 미국발 금융시장 위기도 장기화되면 부동산 시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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