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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국회, 최초 여성 총리 '잉락' 지명…정치·경제 과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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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초 여성 총리 잉락 친나왓(44).

태국 최초 여성 총리 잉락 친나왓(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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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태국 국회가 5일 잉락 친나왓(44)을 총리로 지명했다. 이로써 태국에서 최초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지난 1일 개원한 국회가 잉락을 태국 최초의 여성 총리를 선출했다면서 다음주 내각 구성원도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잉락 총리는 이날 "많은 국민들에게 내게 기회를 준 만큼 최선을 다해 총리직을 수행하겠다"면서 "다음주 내각 구성원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잉락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으로 지난달 3일 태국 총선에서 최대 야당인 푸어타이당 대표로 나서 승리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활동이 금지된 탁신 전 총리를 언급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으나 근거 부족으로 혐의를 벗었다.

우여곡절 끝에 총리로 지명된 잉락은 태국의 정치·경제적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다.
4개월 연속해서 상승한 물가상승률에도 이를 더 부추기는 내용을 담은 공약을 잉락이 실천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태국의 인플레이션율은 4개월 연속 4%를 넘어섰다.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08% 상승해 33개월 사이 거의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 상승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잉락이 선거운동 당시 내세운 최저임금 인상, 세금 감면, 인프라 투자 증대, 쌀값 보증을 비롯해 농민에 신용카드 지급, 학생 100만명에게 태블릿PC 무상 제공 등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잉락 총리는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친 오빠인 탁신 전 총리의 사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태국 군부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학연구소 마이클 몬테사노 태국 전문가는 "태국 정치적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면서 "잉락과 내각이 탁신 전 총리가 사면을 추진한다면 태국 군부와의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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