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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식품업체 美 크래프트 2개 사업부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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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2위 식품회사 크래프트 푸즈가 글로벌 스낵, 북미 식료품 2개 사업부로 쪼개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크래프트가 내년부터 북미 식료품 사업부를 독립시켜 글로벌 스낵과 북미 식료품 사업부를 따로 분리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낵 사업부에서는 유럽과 신흥시장을 아우르고, 북미지역의 스낵사업을 운영한다. 오레오 과자, 캐드버리 초콜릿, 트리던트 껌 브랜드들이 포함된다. 북미 식료품 사업부에서는 북미지역의 음료와 치즈 등 가공식품을 취급한다. 크래프트 치즈, 맥스웰하우스 커피, 젤로 브랜드 등이 포함된다. 글로벌 스낵과 북미 식료품 사업부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각각 320억달러와 160억달러다.

크래프트는 지난해 영국 식품업체 캐드버리 PLC를 190억달러에 흡수하면서 매출액 기준으로 네슬레의 뒤를 잇는 세계 2위의 식료품 업체로 부상했다. 하지만 크래프트는 덩치가 커진 회사가 높은 성장성을 가진 스낵과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는 냉장 식료품 브랜드를 같은 전략으로 키우는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북미 식료품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린 로즌펠드 크래프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둘로 쪼갠다는 대단히 큰 결정은 두 사업부가 서로 너무나 다른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서 나온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강하지만 독특한 두 사업분야를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크래프트의 분사 소식은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크래프트에 투자한 미국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빌 아크만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크래프트 가치는 저평가됐었다"며 "회사를 두개로 분리한다는 소식은 주주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트 지분 6%를 갖고 있는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크래프트의 분사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트는 이날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3% 늘어난 138억8000만달러, 순이익은 4.2% 증가한 9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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