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산연 "주택시장 지표 호전..완연한 회복세 판단은 일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올 상반기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표 가운데 회복 징후를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회복세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2011상반기 주택시장 평가'라는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허가 실적과 거래량 등은 예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인허가 후 착공 및 분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은 17만626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8% 증가했다. 이는 최근 6년 동안 가장 많은 물량으로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39.6%와 88.9% 늘어났다. 공공이 10.1% 감소한 반면 민간은 62.9% 늘어나 민간의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반기 동안 아파트 거래량은 30만71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9%, 최근 5년 평균 대비로는 27.0%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4.4%와 137.2% 늘어나 전국적으로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건산연 측은 인허가와 거래량은 늘었지만 이를 시장의 회복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인허가 대비 착공실적은 77.7%에 불과해 수도권 아파트 인허가 물량 중 20% 이상이 착공이나 분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반기 동안 0.12% 하락해 거래량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까지 견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상반기 아파트 분양 실적은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0% 감소한 반면 지방은 5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 규모가 예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최근 들어 수요가 집중되는 중소형 분양 물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일부 지표가 상승했다 해서 회복세로 판단하기 어렵고 침체의 징후들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허가 실적 증가는 매입한 토지의 금융 조달 목적이 다수 존재해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도권 분양시장은 분양 물량이 증가하더라도 다시 미분양이 늘어나는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