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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硏 "해외건설시장 2020년까지 3~4%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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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중동 쏠림 현상 심해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해외건설시장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반등에 접어들어 오는 2020년까지 3~4%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국내 업체들의 경우 맞춤형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1일 해외 건설시장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성장이 다소 주춤했으나 2011년 하반기 혹은 2012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계 경제 및 건설 전문기관 들의 전망을 통해 장기적 성장세로 볼 때 향후 세계 건설투자시장은 2020년까지 약 10조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건산연은 국내 건설시장의 불황이 극심한데다 해외 건설시장은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므로 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 모색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시아 시장의 약 80%는 중국(45.2%), 인도(17.4%), 일본(16.4%) 등에 편중되어 있고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는 약 1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사업 수주 실적이 715억 달러에 달하지만 전체 실적의 약 80%가 산업설비 부문에 쏠려 있고 세계 건설시장 전체 규모의 5%에 불과한 중동에서 거둔 실적이 약 70% 이상에 달하는 등 쏠림 현상이 심했다.
건산硏 "해외건설시장 2020년까지 3~4%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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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위성 건산연 연구위원은 "특정 지역 및 사업에 편중된 실적 구조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사업 전반에 대한 수행 역량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해외진출 확대는 오히려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 업체들도 과거의 저가 수주 및 리스크 감수라는 해외사업 진출 전략에서 벗어나 신속히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광범위하고 다양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는 해외사업의 리스크 관리가 사업관리기능과 중복된다는 일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사업관리 시스템과 연계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체계로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보고서에서는 사업 수행 업무체계와 연계 리스크 요인들을 도출하고 상호연관성을 반영해 통합 리스크 강도를 확률론적으로 정량화하는 프로세스도 제안돼 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위원은 "진출 지역 및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치적·외교적 지원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며 "이제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기존의 해외사업 전략에서 벗어나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선진국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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