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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밀러, 이청용 상태에 충격·눈물..만나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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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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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이청용(볼턴)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사실상 시즌을 접게 한 톰 밀러(뉴포트 카운티)가 심한 충격에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다며 영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뉴포트 카운티의 앤서니 허드슨 감독은 2일(한국시간) 사우스웨일즈아거스 등 매체를 통해 밀러가 이청용의 부상에 대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이청용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허드슨 감독은 "밀러가 이청용의 부상 직후 충격을 받아 교체를 요구했고 곧바로 벤치로 들어와 눈물을 흘렸다. 서포터스들도 이 장면을 봤을 것이다"며 "밀러는 절대로 악의로 그런 것이 아니다. 정말 부지런하고 성실한 선수다. 경기 중에 일어난 사고였을 뿐이다. 아마 두 선수의 실력 차이도 (필요 이상의 태클을 한) 요인이 됐을 것이다"고 밀러를 감쌌다.

이청용은 31일 뉴포트 카운티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밀러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오른쪽 정강이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하는 상황에서 밀러의 거친 태클을 받은 이청용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이어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청용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청용은 결국 오른쪽 다리를 지탱하는 경골과 비골이 모두 부러진 이중 골절의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최소 9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나서지 못함에따라 사실상 2011~2012 시즌을 마감했다.
허드슨 감독은 "밀러가 지난 주말 내내 구단에 연락해 이청용의 상태를 알려달라며 안절부절 못하더라. 밀러는 인터넷에서 볼턴팬들과 한국팬들이 자신에 대해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청용을 만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수술 때문에 만나지 못했는데 오언 코일 감독이 고맙게도 조만간 만남을 주선해준다고 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이청용이 빨리 낫기를 희망한다. (그의 재활과 복귀와 관련해) 볼턴과 다음 시즌 내내 긴밀한 연락과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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