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죽음의 코스 맞아?"


마지막 여자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이 열린 스코틀랜드 앵거스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2ㆍ6490야드)에서 4라운드 내내 언더파가 속출하자 주최측이 당황했다는데.

실제 청야니(대만)는 1일(한국시간) 끝난 이번 대회에서 무려 16언더파라는 두자리 수 언더파 우승스코어를 작성하며 마음껏 링크스코스를 유린했다. 2주 전 잉글랜드 샌드위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장(파70ㆍ7211야드)에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우승했던 남자메이저 브리티시오픈의 우승스코어가 불과 5언더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

AD

가장 큰 요인은 물론 4일 내내, 현지에서는 오히려 '이상 기후'라고 할 정도로 날씨가 좋았기 때문이다. 폭우와 함께 시시각각 방향을 바꾸는 해풍으로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 링크스코스가 이번 대회에서는 바람까지 잠잠한 '순한 양'이 됐다. 이때문에 2라운드에서는 박인비(23)와 박세리(34)가 각각 8언더파 64타를 치는 믿기지 않는 스코어도 나왔다. 청야니 역시 2, 3라운드에서 연거푸 6언더파씩을 몰아치며 우승의 동력으로 삼았다.

주최 측은 그러자 3, 4라운드에서는 홀 위치를 다소 어렵게 배치했지만 그다지 큰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의 경우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07년 남자 대회(파71ㆍ7421야드)에 비해 파는 72로 늘어나면서도 6490야드로 전장은 무려 931야드나 대폭 줄였다. 청야니가 파5홀에서 아이언으로 가볍게 '2온'에 성공해 이글을 2개나 잡아낼 수 있었던 까닭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