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산 돼지고기 가격상승으로 닭고기와 한우, 오리고기, 수입 쇠고기· 돼지고기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소비자는 지난 5월 84.9%에서 이달 들어선 96.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농경연은 "닭고기는 여름철 삼계탕 등의 수요로 소비자 늘었지만 향후에는 가격이 하락한 한우고기가 돼지고기 대체재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경연은 국산 돼지고기가격은 가격상승에 따른 소비감소와 수입증가, 도축감소로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생산량이 전년대비 20%줄고 지육가격도 kg당 6200~6500원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9년부터 송아지 생산량이 과잉으로 가고 있어 앞으로 1~2년 내에 사육마리수가 최고치에 도달하게 되면 국내산 쇠고기값의 심각한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락 지속 기간은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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