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폭우… 산사태에 다이너마이트 폭발까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밤사이 수도권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서울지역은 전일 누적강수량이 280mm를 넘어섰다. 경기지역에도 평균 165.0mm의 비가 내렸다. 의정부 지역은 도내 평균 강우량의 2배가 넘는 327mm의 폭우가 이어졌다.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했다.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인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펜션 2곳과 음식점이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펜션에 투숙 중이던 대학생 35명과 또 다른 투숙객 8명 등 40여명이 매몰돼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원 고성군에서는 시간당 20㎜가 넘는 비가 쏟아져 걸스카우트 대원 2500여명이 한밤중 긴급대피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개막한 제13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에 참가 중이었다.
지난밤에는 낙뢰로 인해 터널공사 현장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기술진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7일 오전에는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 침수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50여분만에 복구됐다. 하지만 여전히 서행 중으로 시민들은 출근길에 불편을 겪고 있다.
교통 역시 일부 지역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폭우로 인해 서울~춘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토사 유실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는 의정부 방향의 경우 성동교~월계1교 구간이, 서울 방향은 수락지하차도~월릉교 사이 구간이 통제 중이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서울 전역에서 실종 3건과 가옥 침수 피해 107건 가량이 신고됐다. 은평구와 성북구, 강북구 등 한강 북쪽 지역에 집중됐다. 서울 북가좌동에서만 10여가구가 넘게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 경기도 가평에서는 캠프장을 운영하던 60대 여성 등 2명이 급류에 휘말렸고 서울 불광동 삼천사 계곡 등에서도 2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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