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앞으로 중소기업은 대형유통업체의 해외매장에 제품을 납품할 때 필요한 샘플제작비와 대기업과의 해외마케팅에 필요한 활동비를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대기업이 협력사 대신 원부자재의 구매대행을 해주고 중소기업과 공동구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동반진출 우수기업'으로 지정하고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가 추진 중인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때 가점을 주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중경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포럼을 열어 이런 내용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롯데마트,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휠라코리아, 한국전력, 필립스전자 등의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 지원과 해외프로젝트 공동수주, 동반진출 지원확대 등을 담은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협약서를 발표했다.

이날 소개된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유통업체의 해외매장에 제품을 납품할 때 샘플제작비, 운송비 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해외마케팅을 하면 활동비를 지원하는 동반무역촉진단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기업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과,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을 인증하여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돕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부 대기업에서 시행중인 협력사 원부자재 구매대행을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원부자재를 공동구매해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구매난을 해소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종합상사가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판로 개척을 주도했던 경험을 살려, 현시점에 맞게 종합상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중소기업과의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대책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KOTRA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진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동반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플랜트 프로젝트를 대중소기업 협력형태로 추진하면 조사비용의 70%(현재 60%)까지 지원키로 했다. 대중소기업간의 바람직한 동반진출 표준모델을 개발해 업계에 보급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지경부는 동반진출 실적이 뛰어난 기업을 '동반진출 우수기업'으로 지정해 수 대기업에는 동반성장지수에 가점을 부여하고 우수 중소기업에는 각종 정책자금과 해외마케팅 지원에서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반진출 우수기업 지정은 하반기에 업계의 의견수렴과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내년에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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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동반진출포럼'에는 주요대기업 30여곳과 중소기업 90여곳, 외투기업, 공기업, 대학 등 총 15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포럼은 업계 자율적으로 대중소기업간 해외동반진출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ㆍ시행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향후 연 2회 포럼을 개최하고, 분야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분과위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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