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완화..다시 눈은 신흥 증시로<토러스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동남아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중국,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주식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이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에서 공격적 매수에 나섰다"며 "동남아는 지난해 하반기 시작됐던 인플레이션 현상의 초기 피해자였지만 곡물가격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외국인이 재차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곡물 가격의 안정화에 더해 동남아 각국의 긴축의지가 크지 않다는 점도 외국인 주식매수에 영향을 줬다.
오 팀장은 유럽발 위기 완화로 인한 '안도랠리'를 넘어 상승추세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봤다. 동남아에 이어 중국, 대만, 한국 시장에서도 인플레 위험이 낮아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최근 중국에서는 그간의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돼지고기 가격 상승률이 3주 연속 둔화되고 있어, 물가는 고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물가가 고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중국과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 신호를 분명히 한다면 아시아 주식시장이 미니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과거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할 때 한국 시장의 주가수익배율(PER)은 예외 없이 상승했었다며 경기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면 현재 10배 미만에 머물고 있는 시장의 PER이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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