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천정부지로 치솟던 옥수수가격이 예상밖의 생산 증가 전망으로 폭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은 부셸당 69센트(9.9%) 급락한 6.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가격은 장중 한때 6.15달러(11.9%)까지 떨어지며 지난 1996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요 원자재 종목으로 구성된 로이터-제프리 CRB 상품지수는 0.2% 하락하며 2008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 농무부는 올해 미국의 옥수수 재배 면적이 9228만에이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 예상보다 1.8% 늘어난 것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번째로 넓은 면적이다.

농무부는 "홍수 피해와 습한 토지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황이 좋은 미네소타와 네브라스카주, 아이오와주 등에서 예상보다 많은 양의 옥수수를 재배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옥수수가격 상승으로 그동안 가축사료로 옥수수를 사용하던 육류생산자들이 대체품을 찾으면서 옥수수 수요가 크게 줄었다. 지난 3개월간 옥수수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5.7% 하락했다.


3주 전까지만해도 옥수수 가격은 부셀당 8달러를 육박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재고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옥수수 가격은 전년대비 77% 오르며 식품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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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같은 옥수수가격 폭락이 미국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정책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차드 핸더슨 애널리스트는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올해 옥수수 수확도 2억부셀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옥수수 수요대비 공급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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