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오욱환)는 변호사의 품위를 높여 의뢰인에게 신뢰를 주고 법조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변호사용 법복'을 시범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변호사 업계에서는 변호사가 법정에서 검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변론을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려는 취지에서 법복을 입게 해달라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구시대적 발상이며 착용 자체가 불편하다'는 반대의견도 많아 실행되지 못했다.
이영희 서울변회 공보이사는 "단정한 의복이 변호사의 책임 의식과 변호사로서 공익을 위한다는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 착용 기간을 거쳐 장점을 홍보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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