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육아 및 가사를 전담하는 서울 남성이 최근 5년 새 2.3배 늘었다. 또 혼인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하는 30대 미혼 남성은 10년동안 87.3% 증가했고 40~50대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보다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서울남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상태가 '가사 및 육아'인 경우는 3만6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2005년 1만6000명보다 2.3배 늘어난 것이다. 또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중 '가사 및 육아'의 증가율(5년전 대비 125.0%)은 같은 기간 전체 남성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율(12.5%)이나 같은 전업주부인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6.1%)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후반(25~29세) 남성 취업자는 2000년 44만7000명에서 2010년 31만3000명으로 10년전보다 30.0% 줄었다. 같은기간 20대 후반 여성 취업자는 1.2% 늘었다. 이같은 추세로 인해 2008년부터 20대 후반 여성 취업자가 남성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서울 남성의 평균초혼연령은 2000년 29.7세에서 2010년 32.2세로 평균 2.5세 높아졌다. 초혼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 서울남성 중 미혼인 남성은 39만3381명으로 10년전보다 75.6%(16만9406명)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으로 보면 30대 남성 중 미혼남성은 2000년 25.1%에서 2010년 45.7%로 20.6%포인트 늘었다. 또 혼인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30대 미혼남성은 2000년 10만5803명에서 2010년 19만8198명으로 87.3%(9만2395명)나 증가했다.

이와함께 30대 기혼남성이 미혼보다 가정생활만족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서울남성에게 자신의 가정생활에 대한 행복정도를 0~10점(가장 행복 10점)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한 결과 행복정도가 8점 이상은 된다는 응답 비중은 기혼남(43.0%)이 미혼남(28.9%) 보다 높았다.


가정과 사회의 중심층인 40~50대 남성의 사망률은 366.4명으로 같은 연령의 여성(138.9명)보다 2.6배 높았다. 특히 간암을 포함한 간질환 관련 사망률은 남성(71.5)이 여성(10.4)보다 6.9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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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5~24세 남성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5~24세 서울 남성 39.4%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해 2007년 28.9%보다 10.5%포인트 늘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남성은 같은 기간 41.9%에서 27.4%로 14.5%포인트 줄었다. 명품을 선호하는 15~24세 남성도 늘었다.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유명상표의 제품을 산다'에 동의하는 남성은 2007년 31.9%에서 2010년 41.2%로 9.3%포인트 증가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38.6%에서 20.4%로 18.2%포인트 줄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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