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인터넷 동영상강의가 등장하자 더 이상 스타 강사들의 수업을 듣기 위해 학원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전국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게 됐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활용한 이러닝(e-learning)이 본격화된 지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교육시장은 '스마트 러닝(smart-learning)'으로 넘어가는 대전환을 맞고 있다.

디지털교과서로 수업하고 있는 구일초 학생들

디지털교과서로 수업하고 있는 구일초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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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러닝은 이러닝의 한계로 꾸준히 지적돼 온 일방향 학습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 스마트 기기(device)를 활용해 '쌍방향 학습'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나의 영어문장을 따라 읽더라도 '혼자서 따라 읽고 끝나느냐'와 '발음이나 속도, 억양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느냐'의 차이는 크다. 교육전문가들은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스마트러닝은 '쌍방향 학습'뿐만 아니라 '맞춤형 개별학습'을 가능하게 만든다. 같은 내용을 배우더라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수준별 교재가 다양하게 제공돼 개개인의 역량에 적합한 맞춤형 개별학습을 돕게 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수업만 수준별로 나눠서 하고, 평가는 일률적으로 하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러닝으로 수준별 평가 개념이 도입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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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014년까지 모든 교과서를 '디지털 교과서'로 바꾸는 등 공교육영역에서 스마트러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의 학생들은 무거운 책가방 대신 스마트 패드, 스마트 폰 등 스마트 기기를 들고 학교에 등교하게 될 것이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SK텔레콤, KT, LG U+등 이동통신사들은 교육업체들과 연합해 유료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8일 SK텔레콤의 스마트기기 기반의 교육 플랫폼인 'T스마트러닝' 런칭 행사장에서 학생들이 갤럭시 탭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지난 18일 SK텔레콤의 스마트기기 기반의 교육 플랫폼인 'T스마트러닝' 런칭 행사장에서 학생들이 갤럭시 탭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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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마트러닝의 성패는 디지털기기도, 디지털플랫폼도 아닌 '디지털 교육 콘텐츠'(Digital Education Contents)에 달려있다. 스마트기기 보급 및 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 러닝을 위한 환경이 아무리 잘 갖춰지더라도 이를 활용할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결국 스마트러닝의 성공여부는 '쌍방향 학습'과 '맞춤형 개별학습'을 충실히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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