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애널리스트는 "SBS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1625% 증가한 315억7000만원, 순이익은 1759% 늘어난 249억7000만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추정치 영업이익 188억원을 대폭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매출액은 19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줄었으나 이는 지난해 2분기 월드컵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양호한 실적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무사 백동수, 뿌리깊은 나무 등의 사극제작으로 제작비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제작비 통제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광고판매와 함께 사업수익의 증가가 수익개선에 기여하고 있어 올해 탄탄한 실적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급격한 이익성장에도 불구하고 SBS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종합편성 채널의 연말 개국을 앞둔 우려요인 때문이나 이는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광고규제 완화 및 가시화될 민영미디어렙 도입 등의 긍정적 인 요소도 고려해야 될 시점이라는 것.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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