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DLS 발행 6조원, 사상 최대 규모
사모, 원금전액보전형이 다수 차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올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DLS는 ELS와 비슷하지만 기초 자산의 범위가 더 넓은 상품으로 주식 뿐 아니라 원자재, 부동산,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DLS 발행액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122% 늘어난 6조44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DLS 발행 규모는 지난 2009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작용, DLS 발행액이 급격히 늘었다.
발행 형태별로는 사모가 공모를 압도했다. 사모 DLS 발행액이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공모는 22%에 불과했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원금비보장형 위주로 발행되는 ELS에 비해 DLS 투자자들은 원금보장형을 선호하고 있다. 원금 비보전형의 경우 32%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물 선물(옥수수 커피 대두 미달러 선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전체 발행금액의 62%에 달했다. CD금리등 '조건'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전체의 35% 규모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DLS 상환금액은 투자수익률 호전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소폭 줄었다. 총 4조1444억원이 올 상반기 중 상환됐으며 전체 상환금액 중에서는 만기상환이 90%를 기록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DLS는 신용, 실물자산(원유, 금, 농산물 등), 금리(국고채 4년물, CD 91일물 등), 달러화, 부동산, 탄소배출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수익률은 상품의 구조와 기초자산의 변동성, 기초 자산 간의 상관관계 등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올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해 투자자들이 다양한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 상반기 ELS 발행규모는 19조75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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