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페이스]피유시 굽타 싱가포르 DBS은행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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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은행이 중국과 인도, 홍콩에서 개인은행고객과 부유층 자산운영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피유시 굽타 DBS 최고경영자(CEOㆍ51)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아시아 기반 성장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9년 11월 DBS에 합류하면서도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DBS 매출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업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굽타 CEO는 2015년까지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그의 야심이다.

굽타 CEO가 아시아 기반 성장을 강화하는 것은 좁은 싱가포르 시장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500만 명에 불과한데다 400만 명이 DBS의 고객이어서 성장을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을 수 없다.


DBS 지점 분포는 벌써부터 DBS의 이같은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DBS 지점은 국내에 91개지만 홍콩 50여개,중국 8개, 인도 10개, 인도네시아 40개, 대만 40개 지점 등 해외지점이 더 많다.

굽타 CEO의 전략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52%증가한 8억700만 싱가포르달러(미화 약 6억6200만 달러ㆍ한화 약 7010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덕분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홍콩 파이낸스아시아판이 벌인 아시아 우량은행 랭킹 조사에서 최고우량은행으로 뽑혔다.


DBS는 싱가포르개발은행에서 민간은행으로 탈바꿈했지만 싱가포르 최대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주식의 28%를 보유해 여전히 최대주주로 군림하고 있어 이 같은 발전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굽타 CEO는 "국가가 보장하는 경영 자율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경영자율권을 보장해주는 만큼 공공업무 기능은 배제한 채 상업금융에만 충실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주주 구성도 45%가 해외 투자자들로 구성돼 있다.


인재 확보를 중시하고 직원간 소통을 중시하는 은행 분위기도 DBS 성장에 큰 밑바탕이 됐다. 다른 은행보다 '경쟁력있는' 보수도 한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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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타 CEO는 사내 '피유시에게 고함(Ask Piyush)'이라는 공개포럼을 만들어 직원들이 익명으로 은행 운영과 관련한 질문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는 일일이 직원 물음에 대답하면서 회사 인트라넷 기능을 강화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기능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전략을 구상하면서도 2~3개월에 걸쳐 일일이 직원들을 만나 대화하기도 했다.


굽타 CEO는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아메다바드 인도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82년 인도 씨티은행에서 금융계에 첫 발을 들인 뒤 기업과 소비자은행 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뒤 DBS에 합류하기 전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지역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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