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로봇제품과 서비스기업 39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로봇산업 생산규모가 1조7848억 원으로, 2009년보다 74.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역규모도 늘고 있다. 수출은 228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7.3%, 수입은 2728억 원으로 87.5% 증가했다.
분야별 규모는 제조용이 1조4111억 원으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다. 개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1717억원,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995억원으로 각각 185.6%, 562%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 5.6%로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로봇 부품(1026억 원)은 지난 2009년(1128억 원)보다 9.1% 감소했다. 재고 소진과 수입부품 증가 탓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은 35개로 나타났고 100억 이하 10억 이상 기업은 100개, 10억 이하 기업은 199개로 집계됐다.
로봇 산업인력은 2010년 9129명으로 2009년(5068명)보다 80.1% 증가했다. 사무직은 3176명으로 전체의 34.8%로 나타났고, 연구직 2942명(32.2%), 생산직 1871명(20.5%), 영업직 1140명(12.5%)으로 조사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업황 예상에 대해 이번 설문 응답 기업의 65.4%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앞으로 로봇산업 진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