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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시민 1/3이 월 1000원씩 기부하면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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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김형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작은 계좌 만들어 꾸준히 모금…시민들이 행복”

김형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형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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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난해 국정감사 때 각종 부정과 비리가 불거졌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에서 사건이 시작됐지만 전국 조직이 모두 흔들렸고 대전모금회도 그 여파로 지난 겨울의 모금액이 많지 않았다.

이런 어려운 때 대전모금회 구원투수로 김형태 전 대전지방변호사회장이 나섰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6대 회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2년 전 운영위원을 지냈던 그가 지난 13일 “조직의 투명성과 배분의 공정성을 확보, 시민들 신뢰를 되찾고 소중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봉사로 하는 일이지만 어려운 가운데 회장직을 맡아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운영위원일 때보다 회장 일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복지와 나눔에 대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복지는 전문화가 필요하다. 전문가에 의한 모금활동과 전문가에 의한 배분이 이뤄져야 공정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도 정리가 돼있었다. 그는 “대전상의 등 기업과 벤처인들을 운영위원으로 영입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기업과 연을 맺는 게 모금회 활동에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이 ‘작은 계좌 만들기’다. 대전모금회는 지난 달 대전 동구와 ‘천사의 손길 행복+운동’을 출범했다. 동구민들이 1000원 단위의 작은 계좌를 만들어 매달 기부하면 이를 다시 동구민을 돕는 데 쓰는 운동이다.

이를 대전지역 5개 자치구로 넓혀 가겠다는 게 김 회장의 속내다. 그는 “대전시민 150만명 중 1/3이 1000원씩 내면 월 5억원이 모인다. 이 돈이면 어려운 이웃의 의료비, 교육비, 식비를 댈 수 있다. 운동을 넓혀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알맞은 지원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엔 대전시 중구에서 학원 무료수강 기회를 주고 있다. 학원은 금전적 지원보다 학생들을 무료로 가르쳐 수강료를 기부하고 그것에 맞는 세금부담을 덜어주는 게 하나의 방법이다.

김 회장은 “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 삼다수의 경우 1병당 1원의 기부를 하며 제주모금회에 연 1억원의 기부를 한다”면서 “선양에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2009년 대전지방변호사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한국생명의 전화 대전지부 이사, 대전경실련 상임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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