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3언더파 보태 1타 차 선두, 대회는 악천후로 54홀 플레이로 축소 운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마추어 국가대표 배윤호(18ㆍ제물포고)가 파란을 일으켰다.
배윤호는 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 밸리ㆍ마운틴코스(파72ㆍ7148야드)에서 속개된 2011더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10억원) 셋째날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언더파를 보태 단독 선두(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데이먼 웨스퍼드(호주)가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배윤호의 우승 경쟁은 그러나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웨스퍼드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한 이민창(24ㆍ볼빅)이 2, 3라운드 36홀 경기가 남는 등 2라운드를 마친 선수가 3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민창은 첫날 18홀을 치른 뒤 이틀이나 쉬었다가 10일 하루 동안 다시 36홀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부담이 남게 됐다.
맹동섭(24ㆍ토마토저축은행)과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31ㆍ테일러메이드), 김도훈(22ㆍ넥슨) 등 공동 4위 그룹(5언더파)도 최소한 26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회 본부는 기상 악화로 하루에도 몇 차례씩 경기가 중단되는 파행이 거듭되자 결국 대회를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10일 2라운드 잔여경기 후 '컷 오프'를 거쳐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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