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달에 이어 지난 6일 열린 정례회의에 KT캐피탈의 BC카드 지분 인수승인 건을 올리지 않고 보류했다. 두 차례에 걸쳐 '물 먹은' 셈인데 승인 안건이 금융위에 올라오지도 못한 채 실무선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작은 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법과 원칙,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의 재무건전성 지표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KT캐피탈의 높은 레버리지 비율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레버리지 비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대출 등 외부 차입액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KT캐피탈의 레버리지 비율은 11.5배로, 리스업계 평균인 7.2배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한도 규제가 업계 평균 수준을 감안해 설정된다는 점에서 KT캐피탈이 당국의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자본을 확충하거나 자산감축이 필요한 것.
이에 대해 BC카드는 "금융당국에서 (승인) 시기만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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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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