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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캐피탈 대주주 승인, 레버리지 규제에 발목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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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KT캐피탈의 BC카드 대주주 승인 여부를 두고 금융당국이 장고와 장고를 거듭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T캐피탈의 과도한 차입(레버리지 비율)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달에 이어 지난 6일 열린 정례회의에 KT캐피탈의 BC카드 지분 인수승인 건을 올리지 않고 보류했다. 두 차례에 걸쳐 '물 먹은' 셈인데 승인 안건이 금융위에 올라오지도 못한 채 실무선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8일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좀 더 들여다봐야 할 재무건전성 문제가 지난 달에 발견된 탓"이라며 "검토를 계속 하고 있는데 여전히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대주주의 재무건전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KT캐피탈의 BC카드 대주주 승인은 힘들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작은 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법과 원칙,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의 재무건전성 지표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KT캐피탈의 높은 레버리지 비율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레버리지 비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대출 등 외부 차입액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요즘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 여신전문금융회사와 관련된 재무건전성 이슈가 있어 더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6월 신용카드사를 포함한 여전사들의 레버리지 비율을 일정 배수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KT캐피탈의 레버리지 비율은 11.5배로, 리스업계 평균인 7.2배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한도 규제가 업계 평균 수준을 감안해 설정된다는 점에서 KT캐피탈이 당국의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자본을 확충하거나 자산감축이 필요한 것.

이에 대해 BC카드는 "금융당국에서 (승인) 시기만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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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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