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관계자는 "비비고 광화문점과 강남 삼성타운점의 경우 기업체 회의나 모임으로 인한 대량 주문이 많아 테이크아웃 비율이 30%를 웃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는 비빔밥이 '건강한 패스트푸드'로 인식되면서 비빔밥의 인기와 함께 테이크아웃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 최대의 번화가인 왕푸징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기업들의 대량 주문이 늘면서 테이크아웃 비율이 전체 판매비중의 25%를 넘어섰다.
이처럼 비빔밥 테이크아웃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테이크아웃을 염두에 둔 메뉴 기획 덕분이다. 테이크아웃 시 비빔밥의 주요 식재인 나물의 수분이 유출되지 않도록 조리법을 개발했으며 테이크아웃 용기도 대나무로 특별 제작하는 등 비비고 테이크아웃 비빔밥만의 차별점과 강점을 살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비비고 테이크아웃의 인기는 한식 세계화의 성공을 점칠 수 있는 청색신호"라면서 "장기적으로 건강한 패스트푸드인 비빔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전 세계에 비빔밥을 성공적으로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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