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인컴 러브콜 6개월만에 美 모바일 커머스 접수
北美 최대 선불카드 업체 인컴社와 M-커머스 솔루션 제공 계약 체결..구글 M-월릿이어 선불카드도 진출
SK C&C(대표 정철길)는 미국 시간으로 27일 북미 최대 선불카드 전문기업 인컴(대표 브룩스 스미스)과 모바일 커머스 관련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인컴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양사간 공동 사업 계약 체결 후 참석자가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왼쪽부터 키스 스미스 SK C&C 미국법인 COO, 한범식 SK C&C G&G 부문장, 브룩스 스미스 인컴 사장, 육상균 SK C&C 미국법인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 초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1.64% 거래량 217,125 전일가 55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에는 미국 최대 선불카드 업체 인컴(InComm)사로부터 모바일커머스(M-Commerce) 솔루션을 제공받고 싶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인 IBM을 밀어내고 세계 최대 전자결제 업체인 퍼스트데이터코퍼레이션(FDC)의 모바일커머스 솔루션 파트너사로 선정된 SK C&C에 인컴사가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SK C&C는 미국 법인을 통해 인컴사와 접촉에 들어갔고, 솔루션 제공으로 인한 이익은 물론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인 27일(현지시간) SK C&C는 인컴과 모바일커머스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제휴서에 사인했다
계약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최종 계약을 앞두고 인컴사가 관련 솔루션을 타사에 공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하자고 제안하는 바람에 계약이 미뤄졌다. 미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가야 하는 SK C&C로서는 타사 공급 금지 조건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약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협상에 들어간 지 일 주일여 만에 양 사는 결국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손잡은 FDC의 도움 없이 진행한 단독계약 건으로 상용화 서비스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SK C&C는 이번 공동사업에서 ▲모바일 선불카드, 기프팅 및 쿠폰, 모바일 지갑 등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 ▲2차원 바코드 및 QR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관련 기술 제공 ▲다운로드 및 무선 업데이트(OTA) 방식의 모바일쿠폰 발행 등을 담당한다. 인컴 측은 ▲선불카드 관련 상품 제공과 프로그램 관리 ▲POS 통합 및 지불거래 처리 ▲고객계정 생성 및 관리 ▲프로모션 캠페인 운용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SK C&C의 향후 미국 내 영업망은 대형 은행, 대형 소매업체, 통신회사, 카드회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SK C&C는 FDC와의 제휴, 구글 신뢰관리서비스(TSM) 계약 건으로 미국 내 NFC 기반의 모바일커머스 4대 진영 중 하나인 구글·스프린트·마스터카드·시티뱅크 연합에 이미 합류했다.
SK C&C는 인컴의 선택을 받은 주요 동력으로 현지인력 채용에 따른 네트워크·기술력 보강, FDC와의 전략적 제휴 및 구글 계약 건을 통한 현지 인지도 상승 등을 꼽았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시작부터 끝까지 인컴의 러브콜로 성사된 것”이라며 “(모바일커머스 솔루션과 관련해) 인컴이 SK C&C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필요에 의해 전략적 제휴을 타진해 온 것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지 실리콘밸리 인력 등을 추가적으로 보강해 현지 모바일커머스 시장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보강한 점도 이번 계약 성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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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향후 거둬들이게 될 수익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첫 상용 서비스 이후 양 사는 단순한 솔루션 공급 계약을 넘어 사업 확산을 추진하고 각 사업에서 발생하는 카드 발급 및 계좌관리 수수료 등에 따른 수익을 분배할 계획이다. 인컴이 연간 130억달러의 선불카드를 거래하고 5억장의 선불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수수료가 1%라 하더라도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C&C가 이번 제휴를 발판으로 인컴의 주요 고객인 월마트, 세븐일레븐, CVS 등 현지 대형 소매업체들과 사업 관계를 수립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경우 수익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범식 SK C&C G&G 부문장(전무)은 “인컴과의 계약 체결로 북미 모바일커머스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가져올 강력한 리테일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며 “FDC, 인컴과 같은 글로벌 1위 기업들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게 된 것은 세계적 수준인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에서 꾸준히 축적해 온 SK C&C의 앞선 기술력과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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