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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경제전망]그리스 해결 기대감..코스피 상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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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앵커 :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매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와 함께 지난 한주간 있었던 경제전반의 주요내용과 이번주 우리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다뤄보고 있습니다. 도움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모셨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예 안녕하세요.
앵커 : 우선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그리스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안 글로벌 증시는 물론이고 국내 증시까지 애를 먹였던 그리스 문제 해결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 문제 해결 실마리에 대해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 네. 지난주 초 그리스 새 내각이 의회의 신임투표를 통과하면서 문제 해결 실마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추가 긴축을 책임질 주체가 나타났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게오르그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지난 22일 의회의 신임을 받고 새로 출범했습니다.
앞서 향후 지원의 선결 조건으로 추가 긴축을 내걸었던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새로운 내각 출범에 화답하며 그리스를 추가 지원하기로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신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자막>
-그리스 새 내각, 의회 신임투표 통과
-EU-IMF, 그리스 추가 지원 사실상 결정

앵커 : 네 그리스 해결 기미가 보이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주 그리스 문제 해결과 관련한 일정은 또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 네. 지난주 그리스 정부가 마련한 재정긴축안에 대한 의회표결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 긴축 프로그램은 2011~2015년 총 284억 유로의 재정을 절감하고 국유자산을 매각해 500억유로를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27~29일 그리스 의회 본회의 논의를 거쳐 29일 또는 30일에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유로존과 IMF 등은 이 계획이 의회를 통과해야 지난해 약속한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중 5차분에 해당하는 120억유로를 집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의회 표결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데요. 낙관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스에서는 민간.공공노조가 긴축안에 항의해 총파업을 벌이는가 하면 알토란같은 그리스 국영자산을 헐값에 내던지는 것은 국가를 팔아먹는 행위라며 반대하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표결의 당사자인 그리스 정치권에서도 반대의견도 나오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음은 국내로 눈을 돌려보죠. 지난달에 한차례 자동차 주의 발목을 잡았던 유성기업 파업 사태가 또다시 벌어졌는데요. 파업에 따른 여파에 희비가 엇갈렸다고 하죠? 그 내용 짚어주시죠.

기자 : 공권력 투입 이후 일부 노조원들의 복귀 등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됐던 유성기업 아산공장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는 노사간 대치로 완제품 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의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이 노조원 폭력으로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유성기업 노조의 파업은 지난달 24일 전격적인 공권력 투입으로 일단락됐었는데요. 이후 사측은 관리직 사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공장 재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근무 의사가 확인되는 사원만 선별 복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노조측은 일괄 복귀를 선언하고 직장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공장 앞에서 집회를 계속해오고 있는데요.

지난 23일까지 조합원 80여명이 복귀한 가운데 노조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 3월 25일 이전 수준의 가동률을 회복했던 유성기업이 이번에는 장기간 계속되는 대치로 일부 원자재는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로 가동중단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노사 대치 상태가 계속되면 또다시 국내 완성차업계의 조업중단 사태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로 자동차주 주가는 한차례 또 발목을 잡혔습니다.

현대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노사가 충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가량씩 빠졌습니다. 반면 한달째 지속되고 있는 파업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하향추세를 기록한 유성기업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또다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성기업이 뉴스 때문에 오히려 완성차 업체에 엔진 관련 부품을 독점 공급한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앵커 : 이번에는 주식시장으로 가보죠.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030선 초반에서 출발, 2090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단기 저점으로 지목했던 2030선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2090선까지 회복했습니다.

지난주 반등은 기관이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지난주 하루도 빠짐없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1조17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은 지속됐습니다. 외국인은 지난주 27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3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5월 이후 외국인 매도 규모는 3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스 문제 해결 기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증시 전문가들이 국내 증시의 V자 반등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도 '외국인의 귀환'을 아직까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나타난 기술적 반등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외국인의 귀환이 필수적입니다.

외국인은 최근 그리스 문제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에 적색 신호가 들어오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선 그리스를 비롯한 남부 유럽 안정이 선결과제입니다.

그리스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이탈리아가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오르면서 당분간 외국인의 귀환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그리스 위기가 이탈리아 등 주변국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주요 지수가 1%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따라서 이번주 국내 증시는 안도 랠리가 이어지기 보다는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막>
- 2090선 회복한 코스피, 안도 랠리 지속 가능성은?
- 외인의 귀환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문제 부각

앵커 : 마지막으로 이번주 주요일정 알려주시죠.

기자 : 네. 먼저 미국에서는 오는 27일 지난달 개인소득 및 소비관련 경제지표가 발표됩니다. 개인소비 지표는 미국 경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내수 회복 동향을 살피는데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봐야할 지표로 꼽히고 있습니다.

30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되며 다음달 1일에는 6월 자동차 판매동향이 발표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국제수지 동향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오는 28일 공개되고 29일에는 2011년도 주택종합계획이 발표됩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1일 중국과 유럽에서는 6월 PMI제조업 지수가 예정돼 있습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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