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만 외국인환자 1만9135명 유치, 전국 23.4% 차지
이는 지난해 전국 총 의료관광객 8만1789명의 23.4%로 차지하는 수치로 앞선 2009년 보다 약 20% 증가한 실적이다.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5766명 (30.2%), 중국 4015명(21.0%), 일본 2819명 (14.8%), 러시아 729명 (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환자 수는 전년도 대비 173.5%, 러시아 환자 수는 78%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국인들은 주로 피부성형(32%),검진(15%),내과(8%) 진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의료관광 전담팀을 구성한 것을 기점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의료기관과 유치업자의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강남구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지역의 190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강남구의료관광 협의회’를 구성, 의료 관광 서비스의 표준화와 국·내외 마케팅은 물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러시아 등 현지로 가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중국의 북경·천진, 광저우·청두지역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사하공화국(야크츠크), 하바롭스크지역 등지에서 개최했다.
이 밖에도 강남구는 ▲‘의료관광 다국어 홈페이지’ 구축 ▲G20 정상회의와 WHO 제4차 건강도시연맹 구제대회 등과 같은 각종 국제행사시 ‘강남구 의료관광 홍보관’ 운영 ▲외국인 환자와 의료기관 간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 ‘코디네이터 선발 및 실무교육’ 등을 통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올해도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 명 유치를 목표로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홍보와 중국·베트남 등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국가를 타깃으로 집중 공략하는 해외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서명옥 보건소장은 “앞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채널을 다양화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 해 보다 많은 의료관광객이 강남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