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트라팰리스 SK텔레콤 남산플래티넘 서울스퀘어 서울파이낸스센터 신세계백화점 신관 등 옥상 정비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품격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내년 말까지 대형 건축물 옥상 경관 개선 2단계 계획을 추진한다.
중구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남산트라팰리스(37층, 주상복합)와 SK텔레콤(33층), 남산플래티넘(33층, 주상복합)과 연면적이 가장 넓은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13만2806.05㎡, 23층), 서울파이낸스센터(11만9345.83㎡, 30층), 신세계백화점 신관(11만8223.28㎡, 19층) 등 50m 이내에 있는 건물 옥상들이 대상이다.
중구는 기존 건축물의 경우 냉각탑, 안테나 등 노출된 옥상시설은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철거토록 하고 옥상에 설치된 실외기는 정리토록 할 계획이다.
중구는 건물주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옥상정비를 중구와 서울시가 진행하는 지원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냉방기(냉각탑 포함) 고효율 기기로 교체시 에너지합리화사업 개선 항목에 따라 연리 3% 안에서 2억~20억원 자금을 지원한다.
99㎡ 이상 개방형 옥상공원을 조성할 때도 구조안전진단비 전액과 설계와 공사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수도꼭지에서 직접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직결급수가 가능한 가정용 건축물의 경우 서울시에서 옥상물탱크를 철거해 준다.
신축 건축물은 서울시 옥상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 건축심의 단계부터 옥상경관을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조형적 요소를 도입해 경사지붕 등 다양한 형태 지붕을 만들도록 하고 평지붕의 경우 설비공간 외 나머지 공간은 옥상공원을 조성토록 한다.
건축허가시 5층 이하 직수 공급이 가능한 건축물은 불필요한 물탱크 등 옥상시설물의 설치를 제한하고, 저층 건축물은 모임지붕(용마루없이 하나의 꼭지점에서 지붕골이 만나는 형태)으로 건축하도록 유도한다.
이에 앞서 중구는 지난 해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힐튼호텔 웨스틴조선호텔 등 특급호텔 주변 가시반경 300m 이내 38개 소에 대해 1단계 옥상 경관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보행인의 눈에 띄지는 않지만 고층빌딩이나 남산에서 볼 경우 도심 미관을 해치는 옥상 시설물이 적지 않다”며 “이들이 아름다운 옥상 경관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서울의 새로운 스카이뷰(Sky View)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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