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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보사 '돈 잔치'···· 통 큰 성과급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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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악화 라더니····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직원들에게는 '통 큰'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적자를 냈지만 자산운용 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낸 덕분에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었다는 게 대형 손보사들의 설명이다.
반면 중소형 및 다이렉트 손보사는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달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명목으로 기본급의 250%를 지급했다.

LIG손해보험에 근무하는 과장급(기본급 255만원)과 차장급(기본급 320만원), 부장급(기본급 410만원)은 각 직급별로 600만원에서 100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은 것이다.
현대해상도 지난달 기본급의 500%를, 동부화재는 200%를 성과급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메리츠화재는 다음달에 500만원(과장급) 정도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연초 초과이익배분제(PS)를 통해 직원들에게 지난해 성과에 따라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를 지급한데 이어 다음달에 생산성격려금(PI)으로 기본급의 100∼120%를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형 및 다이렉트사들은 대형 5개 손보사의 '성과급 잔치'를 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손보사는 지난해 적자를 내 성과급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어려움을 겪자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하며 자동차보험료 인상 및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대형 손해보험사 노조들은 성과급과는 무관하게 일제히 10%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올해 임금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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