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5일 오후 2시 한명숙 전 총리 초청 공무원 대상 강연에서 장악하는 리더십보다 어려운 사람 보살피는 여성성 갖는 리더십 필요하다고 강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15일 오후 2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초청, 4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민주정부 10년의 꿈과 6.2지방선거의 의의'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문석진 구청장은 강연에 앞서 “한 전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의 모델”이라면서 "오늘 강연이 공무원으로서 자세를 가다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어 등단한 한 전 총리는 "우리나라 공무원은 직업 자체의 안전성 이른바 철밥통 때문에 공무원이 되려고 하지만 선진국은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무원들도 주민이 행복할 때 공무원이 행복해 진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총리가 지난 15일 서대문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한명숙 총리가 지난 15일 서대문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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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러분 같이 최일선 공무원들이야 말로 변화의 주역이고 국가운영의 중심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여러분을 보고 구청장과 우리나라를 평가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일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칭찬이야말로 자발성을 이끌어 내는 훌륭한 도구이며 결국엔 활기찬 조직문화로 연결돼 일의 능률이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여성이 성공하면 운 좋다고들 하는데 이것을 차별적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며 우리는 정치적 차별 언어를 아무 생각 없이 쓰고 있다"고 말하고 일례로 '의장'을 뜻하는 '체어맨'(chairman)은 '체어펄슨'(chairperson)으로 고쳐 써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들의 여성관이 정치적 차별언어로 무장돼 있어 개선해야할 점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장악하는 리더십'은 '19,20세기 리더십'으로 버려야 하고 이제는 힘들고 딱하고 경쟁에서 뒤진 사름을 돌볼 줄 아는 '여성성'을 가진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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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책상머리 공무원이 되지 말고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뛰고 손을 잡는 공무원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이유노 홍보과 직원은 “오늘 강연을 들으니 지금까지 다소 나태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됐으며 주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해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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