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달에 한 번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가 15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에서 길게는 2년 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 동안 한결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컨디션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말들이기에 더욱 힘들다. 10년이 넘도록 이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스터파크'가 19일 부산경남경마공원 6경주에 출전해 한국경마 최다연승(15연승) 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009년 12월 11일 첫 승을 신고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날 경주에서 '미스터파크'가 우승하게 되면 지난 2000년 이후 11년 만에 15연승 타이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16연승이라는 한국경마 신기록에 도전할 기회도 맞게 된다.
한 경마 전문가는 "국산 마필 가운데 미스터파크를 대적할 만한 마필은 '당대불패' 정도인데, 당대불패가 지난주 출전으로 이번 경기에서 뛸 수 없어 (미스터파크)우승 확률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연승은 역대 최강의 명마들로 꼽히는 '새강자'와 '포경선'이 보유한 기록으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미스터파크'가 최고마의 반열에 올라섬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전문가의 장밋빛 전망 속에 '미스터파크'가 타이기록을 넘어서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할지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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