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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레이싱] 1번 게이트 馬, 우승확률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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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레이싱] 1번 게이트 馬, 우승확률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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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1번 게이트의 마필이 다른 게이트의 말 보다 우승 확률이 높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2년간 서울경마공원에서 시행된 2139개 경주를 분석한 결과, 출발대 1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경주마의 우승 확률이 11.8%로 가장 높았다.
복승률(1~2등 도착)은 14번 게이트 경주마의 2배에 이르는 등 인코스에서 출발한 경주마 입상 확률이 바깥쪽 게이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대 게이트별로 우승 확률을 살펴보면 1번 게이트가 승률 11.8%와 복승률 22%로 가장 높았다. 2번 게이트는 승률 10.5%, 복승률 20.6%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3번에서 10번 게이트까지는 승률 7.9~9.3%, 복승률 16~18.8%로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11번에서 14번까지 바깥쪽 게이트에서는 승률(4.5~7.4%)과 복승률(10.7~14.4%)이 크게 낮았다.
경주로는 육상 경기 트랙처럼 타원형으로 돼 있어 1번 게이트와 같은 경주로 안쪽에서 출발하는 말은 최초 코너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달릴 수 있는데 비해 14번과 같이 외곽에서 출발하는 말은 상대적으로 경주 거리가 길어진다.

예를 들어 1400m 경주 거리를 1번마와 14번마가 최초 출발 형태 그대로 결승선까지 달릴 경우 거리 차이는 10여m까지 차이가 난다. 이 같은 발주 방식은 세계적으로 동일하다.

인코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우승 확률을 보이는 것은 우선 초반 선행싸움에서 유리한 이점을 안고 있다는 점과 주행거리상 외곽에서 불필요한 힘을 소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발 게이트와 첫 코너거리가 짧은 1000m, 1200m, 1700m 경주는 처음부터 앞 말의 방해 없이 경주를 주도할 수 있다. 돈 주고도 1번을 못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한 경주시 보통 7~14두의 마필들이 우승을 놓고 경합을 한다. 보통 조교사들은 안쪽인 1번 게이트를 배정 받기 원하지만 의도적으로 끝번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경주마가 발주기에 진입해 요동을 치거나 주저앉는 등 다른 마필의 경주진행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말무리에 둘러싸이면 달리지 않는 나쁜 습관을 가진 경우 제일 바깥쪽인 끝번 게이트를 신청한다.

보통 일반 경주시 게이트 추첨은 컴퓨터를 통해 무작위로 결정된다. 다만 상금이 많이 걸린 '대상 경주'는 로또 추첨처럼 번호가 적힌 공을 조교사가 뽑는 방식으로 게이트를 결정하게 된다.

최원일 한국마사회 홍보실장은 "게이트에 따른 우승확률은 모든 경주마들이 출발 형태 그대로 달렸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므로 맹신할 필요는 없다"며 "경주마의 특성, 기수의 기승술이나 경주 전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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