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동구, 허브재배 단지 개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허브를 테마로 해 2006년 문을 연 허브천문공원이 일자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총 120여종의 허브 3만2448본을 비롯 약용식물과 자생식물 47종, 9138본이 심어져 있어 도심속에서 허브향을 맘껏 느껴볼 수 있는 주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구는 허브천문공원 인근에 3454㎡ 규모 '강동 허브재배 단지'를 조성하고 17일 오전 10시 개장한다.
세이지 중 가장 사랑받는 허브로 선명한 붉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쓰이는 ‘체리세이지’, 꽃이 크고 화려하며 실외에서 종자가 잘 맺히며 잘 익은 씨앗은 빵, 과자를 만들 때 넣으면 영양이 풍부해 허약체질 개선에 좋은 ‘아이슬랜드포피 , 등 총 42종, 3500본이 심어져 있다.
이 곳 허브단지에서는 허브를 재배하고 주민들에게 개방, 전문강사를 통한 ‘허브체험프로그램’ 을 운영할 계획이다.
허브꽃과 허브잎을 직접 따보고 허브를 이용한 허브비누 만들기, 허브차만들기, 포푸리주머니만들기 등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또 상품 생산용 허브육묘(育苗)를 통해 포푸리 허브입욕제 허브차 등 ‘허브상품 개발’ 과 이 곳에서 재배된 허브로 천호동 로데오거리 등에 ‘허브패션 거리화분’ 을 조성, 강동구 곳곳에 허브향이 가득한 허브 특화거리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훼손되고 버려진 국유지 , 개간
강동허브단지로 조성되기 전 이 곳은 중앙에 고압전류가 흐르는 대규모철탑, 무단 경작지와 고물상 등 방치되고 쓸모없는 국유지(국토해양부 소유)에 불과했다.
그러나 구는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 무상사용 허가신청서를 제출, 올 1월 대여허가를 받았다.
이 곳은 땅위는 물론 땅속까지 약 20톤 가량의 쓰레기 더미가 가득 매몰돼 있어 청소행정과 지원과 치수과에서 인근 주택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단지내 배수로 설치 등 구청 여러부서에서 합심하여 조성부지를 정리해 나갔다.
허브단지의 또다른 볼거리인 체험용 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그늘을 드리워줄 나무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옮겨왔으며 버섯 종균이 터를 잡을 참나무는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쓰러진 나무를 벌목, 활용했다.
또 허브단지의 울타리와 쉼터인 원두막을 짓는데 사용한 나무도 태풍 피해목을 사용, 최대한 예산을 절감해 새로운 모습의 허브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허브단지 개장식, 허브 모종심기와 체험행사 마련
구는 17일 개장식에 초등학생 30명과 주민들을 초청해 초코민트,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로즈마리 등 허브모종을 심어보고 허브까나 페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갖는다.
또 가을이면 허브꽃과 주변에 심은 코스모스가 어루러져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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