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한양BHE기업인수목적(한양스팩)이 상장을 위한 공모를 철회했다. 지난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참여가 저조해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스팩주가 상장을 철회한 경우는 리딩밸류제1호스팩(리딩스팩)에 이어 한양스팩이 두 번째다.

지난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양스팩은 당초 계획됐던 공모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4월에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최근 상장을 추진했지만 얼어붙은 스팩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약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기 사유는 지난 9~10일 진행한 수요예측이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상장주관사인 한양증권 한양증권 close 증권정보 001750 KOSPI 현재가 26,3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4.01% 거래량 33,577 전일가 27,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코스피 4100선 돌파에 증권주도 강세 한양증권, 세계 3대 광고제 2025 뉴욕페스티벌 본상 진출 한양證 인수 낙관하는 KCGI…"이달 말 끝낼 수 있어" 은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현 상황에서 상장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 보다는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양스팩은 희망공모가액 2000원에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16~17일에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다.


지난 2월 리딩스팩도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저조한 참여에 공모일정을 연기했다. 리딩스팩은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6개월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도 새로운 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스팩뿐만 아니라 최근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다른 공모주들의 흥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9~10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쓰리피시스템은 청약경쟁률 0.45대1로 미달을 기록했다. 일반 국내기업의 코스닥 공모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사례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AD

중국업체인 완리인터내셔널은 총 공모대상주식 중 7.4%인 88만3273주가 청약 미달됐다. 일반투자자들의 공모청약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13일 코스닥에 상장한 후에도 이틀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시장의 약세가 스팩이나 외국계기업, 국내기업 등 업종 전반에 걸쳐 새내기주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