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IT서비스 3사에 따르면 북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핀란드 티에토(Tieto)사와 손잡은 삼성SDS는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수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는 올 초 일본 금융회사인 SBI그룹과의 합작법인(SBI-LG시스템즈) 설립으로 일본 시장 내 금융시스템 수출에 만반의 채비를 마친 상태다. 북미시장 모바일결제 솔루션 분야 진출을 위해 퍼스트데이터코퍼레이션(FDC)과 제휴한 SK C&C는 최근 구글을 파트너사로 끌어들이는 성과를 냈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국내 모바일 솔루션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유럽 모바일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전세계를 대상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력 증진 및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금융시스템 日 수출 기반 亞 지역으로 확대=LG CNS는 일본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오는 202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매출액 대비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LG CNS로서는 일본시장 진출이 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셈이다. 이에 LG CNS는 지난 1월 일본 금융그룹 SBI그룹과의 SBI-LG시스템즈라는 합작법인을 설립 금융시스템 수출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SK C&C, 북미진출 9개월만에 구글을 파트너사로=지난해 9월 미국 최대 전자결제업체인 FDC와 손잡은 SK C&C는 북미시장 진출 9개월여 만에 구글을 고객사로 끌어들이는 성과를 냈다. SK C&C는 최근 모바일 전자결제 서비스인 '구글 월릿(Google Wallet)'을 공개한 구글의 신뢰서비스관리(TSM)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FDC의 북미시장 신용카드 결제시장 점유율(40%)이 모바일 결제시장으로 이어질 경우 수수료율을 1%로만 가정하더라도 2015년께 SK C&C의 수수료 수익은 최대 2억7000만달러(한화 2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C&C 관계자는 "구글에 대한 TSM 솔루션 공급은 SK C&C의 TSM 기술이 사실상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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