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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값 올려야하는데…물가가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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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베트남이 전력부족에도 물가상승 우려때문에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베트남 국영이자 최대 전기공급자인 베트남전력공사(EVN) 당황 안 부사장은 이날 "정부가 오늘부터 소매가격 조정에 대해 분기별로 허가하겠다는 방침을 내렸다"면서 "이 때문에 이달 전기료 인상이 어렵게 됐지만 전기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정부의 지시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상공회의소의 에너지·사회기반위원회의 올리비에르 자퀘트 의장은 "EVN은 전력생산비용과 소매전력가격 간의 차이, 즉 전기를 만들어내는 가격과 판매하는 가격이 거의 차이가 없다"면서 "이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이용해 기존 전력망을 유지하거나 소비보다 많은 전력을 생산·개발하기 위해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상공회의소의 팜훙 부의장 역시 "베트남은 2020년까지 5만MW이상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전기발전소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EVN은 지난 2월 16일 "그간 베트남전력은 생산비용보다 30~40% 낮은 가격에 소매전력을 제공하고 있었다"면서 전력부문 투자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의 전기요금은 정부가 재정에서 보조금을 지원했던 탓에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전기요금을 인상하면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어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전기값을 전달대비 15% 올리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19.78%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14개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은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충분한 전력과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베트남 정부는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동남아시아국 중 최고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를 완화시키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여름철 전력부족을 대비해 이달 상업용 전기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도 이달 전기료 인상을 예정에 두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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